연금저축·IRP·ISA 절세 계좌 비교

2026-10-12 작성 · 읽는 시간 약 9분

같은 상품에 투자해도 어느 계좌에 담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집니다. 연금저축·IRP는 넣을 때 세금을 돌려받고, ISA는 번 돈의 세금을 줄여 줍니다. 세 계좌의 차이를 알면 같은 저축액으로 더 많은 돈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세율과 한도는 2025년 세법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세법은 매년 개정될 수 있으니 가입·납입 전에 국세청과 금융회사에서 최신 기준을 꼭 확인하세요.

한눈에 비교

구분연금저축IRP(개인형 퇴직연금)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핵심 혜택납입액 세액공제납입액 세액공제계좌 내 수익 비과세·분리과세
세액공제 한도연 600만 원연금저축과 합산 연 900만 원없음
가입 대상누구나소득이 있는 사람(근로자·자영업자 등)만 19세 이상 거주자 등(직전 3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제외)
투자 가능 상품펀드, ETF 등예금, 펀드, ETF 등 (위험자산 70% 한도)예금, 펀드, ETF, 국내 주식 등
중도 인출가능(공제받은 금액·수익에 기타소득세 16.5%)법정 사유가 있을 때만 가능납입 원금 내 인출 가능, 의무가입 3년
수령만 55세 이후 연금으로만 55세 이후 연금으로만기 후 일시 수령 또는 연금계좌로 이전

연금저축과 IRP: 넣을 때 돌려받는 세금

연금저축과 IRP에 낸 돈은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공제율은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종합소득 4,500만 원 이하)이면 16.5%, 그보다 많으면 13.2%입니다(지방소득세 포함). 연금저축 600만 원과 IRP 300만 원을 채워 합계 900만 원을 넣으면, 공제율 16.5% 기준으로 최대 148만 5천 원을 돌려받습니다.

이 돈은 만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나이에 따라 5.5%~3.3%)를 냅니다. 받을 때 세금을 내더라도 넣을 때 더 높은 세율로 공제를 받고, 그사이 운용 수익에 대한 과세가 미뤄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사적연금 수령액이 연 1,500만 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또는 16.5% 분리과세 중에서 골라야 하므로, 수령 시기를 나눠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 — 연금저축을 연금이 아닌 방식으로 중도 해지하면 공제받은 금액과 운용 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됩니다. 공제율이 13.2%였던 사람은 오히려 손해일 수 있습니다. IRP는 주택 구입, 6개월 이상 요양 등 법에서 정한 사유가 아니면 일부만 꺼낼 수 없고 계좌를 해지해야 합니다. 비상금이나 몇 년 안에 쓸 돈은 넣지 마세요.

ISA: 번 돈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계좌

일반 계좌에서 예금 이자나 ETF 분배금을 받으면 15.4%의 세금을 냅니다. ISA 계좌에서는 3년 이상 유지하면 계좌 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한 순이익에서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농어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분은 9.9% 분리과세됩니다. 납입 한도는 연 2,000만 원(최대 1억 원)이며, 못 채운 한도는 다음 해로 이월됩니다.

ISA의 또 다른 장점은 만기 자금을 60일 안에 연금계좌로 옮기면 옮긴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를 추가로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3년마다 ISA를 만기시켜 연금계좌로 옮기는 방식으로 두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어떤 순서로 채울까

  1. 비상금을 먼저 확보합니다. 절세 계좌는 중도 인출 시 불리하므로 비상금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비상금 가이드)
  2. 연금저축에 연 600만 원까지 넣어 세액공제를 받습니다. 중도 인출 조건이 IRP보다 유연합니다.
  3. 여유가 있으면 IRP로 300만 원을 더 채워 합계 900만 원 공제 한도를 채웁니다.
  4. 3~5년 안에 쓸 수도 있는 중기 자금은 ISA에 담아 비과세 혜택을 받습니다.
  5. 그래도 남는 돈은 일반 증권 계좌를 이용합니다. 국내 상장 주식의 매매 차익은 대주주가 아니면 과세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나 세액공제가 거의 없는 사회초년생, 결정세액이 0원에 가까운 사람은 세액공제 효과가 작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ISA를 먼저 채우고 연금저축은 소득이 늘어난 뒤 늘려도 됩니다.

시뮬레이션에 반영하기

이 사이트의 몬테카를로 화면에서 ‘세후로 계산’을 켜고 자산별 세율을 바꿔 보면, 같은 수익률에서도 세금 때문에 10년·30년 뒤 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계좌 ETF는 15.4%, 연금 계좌는 5.5%로 놓고 차이를 확인해 보세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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